[경제꿀팁] 자동차 리스(Lease)냐 바이(Buy)냐 : 미국에서 3년마다 새 차를 바꾸면 평생 버리게 되는 돈의 액수

 미국 생활에서 집 차고에 반짝이는 새 차를 주차하는 것은 많은 이들의 로망입니다. 특히 미국에는 '자동차 리스(Lease)' 제도가 워낙 잘 되어 있어 이 로망을 실현하기가 매우 쉽습니다. 딜러들은 늘 달콤하게 유혹하죠. "한 달에 적은 돈만 내고 3년마다 아무 걱정 없이 새 차로 갈아타는데, 왜 굳이 골치 아프게 차를 사서 소유합니까?"

듣기에는 아주 스마트한 라이프스타일 같습니다. 하지만 자산 형성의 관점에서 볼 수 평생 리스를 지속하는 것은 '평생 중산층 탈출을 포기하겠다'는 선언과 다름없습니다. 3년마다 새 차를 타는 대가로 우리가 미래에 날려버리게 되는 돈의 액수를 복리로 잔인하게 계산해 드리겠습니다.

1. '평생 할부금'이라는 노예 계약 자동차를 할부(Finance)로 구매해 5년 동안 할부금을 내고 나면, 6년 차부터는 축제가 시작됩니다. 차가 온전한 내 자산이 되고, 매달 수백 달러씩 나가던 돈이 고스란히 내 주머니에 남기 때문입니다. 이 차를 관리 잘해서 5년만 더 탄다면, 여러분은 5년 동안 '자동차 페이먼트가 전혀 없는 삶'의 여유를 누리게 됩니다.

반면 리스는 페이먼트가 결코 끝나지 않습니다. 자동차의 가치가 가장 폭락하는 시기(출고 후 초기 3년)의 감가상각비를 내가 대신 다 내주고, 계약이 끝나면 차 키를 딜러에게 고스란히 반납한 뒤 다시 처음부터 페이먼트를 시작하는 구조입니다. 내 손에는 자산(Equity)이 단 1달러도 남지 않습니다.

2. 기회비용의 폭발: 평생 자산을 날리는 복리의 마법 30세부터 은퇴 시점인 65세까지 35년 동안 이 두 가지 선택이 어떤 격차를 만드는지 복리로 계산해 보겠습니다.

  • 평생 리스파: 평범한 SUV 한 대를 매달 500달러씩 내고 35년간 끊임없이 리스합니다. 딜러십에 순수하게 갖다 바친 돈만 210,000달러(약 2억 7천만 원)입니다.
  • 구매 후 유지파 (Buy & Hold): 내구성이 좋은 차를 사서 5년 만에 할부를 끝내고 10년을 탑니다. 35년 동안 차를 딱 3.5번만 바꾸는 셈이죠. 그리고 차가 내 소유가 되어 페이먼트가 나가지 않는 기간 동안, 매달 500달러를 미국의 대표적인 인덱스 펀드(S&P 500, 연평균 수익률 8% 가정)에 꾸준히 저축합니다.

대기업 딜러십에 새 차 리스 비용으로 돈을 주는 대신, 페이먼트가 없는 기간 동안 그 돈을 고스란히 투자했다면 은퇴할 때 이 돈은 복리의 마법을 만나 무려 650,000달러에서 800,000달러(약 9억~11억 원)라는 거금으로 불어나게 됩니다!

우리가 3년마다 마시는 '새 차 냄새'의 대가는 단순히 월 500불이 아닙니다. 노후에 가질 수 있었던 10억 원에 가까운 자산이 공중으로 증발한 것입니다.

결론: 만약 여러분이 세금 공제를 받을 수 있는 비즈니스 오너이거나, 미래의 자산보다 '지금 당장 3년마다 새 차를 타는 만족감'이 삶에서 훨씬 중요한 분이라면 리스도 나쁜 선택은 아닙니다. 하지만 이를 '합리적인 경제 활동'이라고 착각해서는 안 됩니다.

미국에서 진정한 재정적 자유를 얻으려면 가치가 떨어지는 자산(자동차)에 돈을 쏟아붓는 것을 멈추고, 가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자산(주식, 부동산)에 돈을 묻어두어야 합니다. 다음번 리스 만기일이 다가온다면, 겉만 번지르르한 새 리스 차 대신 상태 좋은 인증 중고차(CPO)를 구매해 오래 타는 것을 진지하게 고민해 보세요. 미래의 은퇴한 여러분이 오늘의 선택에 깊이 감사하게 될 것입니다.

🚨  면책 조항: 

콘텐츠는 교육 목적으로만 제공되며, 재정적(금융) 조언이 아닙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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